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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우리가 금메달"

삼성-수출 경쟁력등 브랜드 가치 125억弗로 높여<br>현대차-조직위·선수단 수송용 차량제공 이미지 향상

‘브랜드 금메달은 우리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 못지않게 세계적인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했다. 특히 공식 후원업체인 삼성전자와 차량 부문 독점 스폰서 업체로 선정된 현대자동차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확고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아테네에 지사를 두고 있는 LG전자도 선박과 지하철, 공항 등을 이용한 대규모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은 이번 올림픽에서 ‘올림픽의 감동을 삼성과 함께(Share the Olympic Experience with Samsung)’라는 슬로건으로 맹렬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삼성은 특히 IOC(국제 올림픽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을 중심으로 모두 400여명의 임직원이 개막일인 13일을 전후해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에 총집결, ‘초일류 브랜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삼성은 또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적용한 ‘무선올림픽(WOW) ’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첨단제품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은 이미 지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부터 출발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올림픽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 98년 당시 32억달러에 불과했던 ‘삼성’ 브랜드 가치를 올해 125억5,000만달러(세계 21위)로 끌어올리는 등 올림픽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이번 올림픽에서 배드민턴과 탁구, 레슬링 등 주요 계열사들이 지원하고 있는 종목에서 무더기로 메달을 일궈 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번 올림픽에서 조직위원회와 선수단 수송용 차량으로 에쿠스 1대, 싼타페 전기차 2대, 그랜저XG 5대, 클릭 2대, 스타렉스 495대 등 총 505대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현대차는 또 대회기간 중 아테네 시내에 해변홍보관인 ‘현대랜드’를 설치, 올 하반기 유럽에 출시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전시하고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자사 소속은 아니지만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양궁종목에서 남녀 단체전과 여자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서도 크게 고무돼 있다. 선수단은 특히 메달을 따낸 직후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으며, 정 회장은 이들에게 6억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LG전자도 이번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 못지 않은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선박과 지하철, 공항로 등 주로 교통수단을 활용한 올림픽 마케팅으로 ‘LG’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LG전자는 이밖에 그동안 지원해 온 중국 탁구팀이 금메달 3개를 ?助돛鎌構?이라크 축구팀도 4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은 브랜드 홍보 외에 사회공헌 활동 측면에서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돼야 한다”면서 “기업들은 벌써부터 4년 후 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마케팅에 눈길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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