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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영수회담 스케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4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인 본관 2층 백악실에서 낮 12시 정각대좌, 5분여동안 환담한 후 배석자들과 보도진을 물리친 채 1시간 45분간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가졌다.○…먼저 金대통령은 『그동안 선거 치르느라 고생했다』며 인사를 건넸고 李총재는『혼났다』고 답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라고 날씨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추웠으면 고생했을 텐데--』라고 날씨 얘기로 화제를 돌리자 李총재는 『다행이었다』며 『평택엔가를 갔는데 어찌나 춥던지 혼났다』고 응대했다. 金대통령이 『건강해 보이셔서 좋다』고 덕담을 하자 李총재는 『이제 겨우 피로가 좀 회복됐다』고 대답했고 金대통령이 『비가 좀 와서 해갈이 돼 다행』이라고 말하자 李총재는 『산불이 날때 와서 단비였다』고 말을 받았다. ○…산불 얘기가 나오자 金대통령은 『이번 산불을 겪다 보니 불이 나면 회복되는데 50년이 걸린다고 하더라』면서 『벌레까지 다 죽어버린다』고 걱정했다. 이어 두 사람은 기자들과 배석자들을 물리치고 곧장 오찬을 겸한 단독 회담에 들어갔다. 한편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 남궁 진(南宮 鎭)정무수석,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과 李 총재를 수행한 맹형규(孟亨奎)총재 비서실장, 권철현(權哲賢)대변인 등은 1층으로 자리를 옮겨 별도로 오찬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11시59분께 회담장인 백악실 입구에 도착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한광옥 실장의 안내로 회담장에 들어선 李총재 일행을 맞아 인사를 교환했다. 金대통령과 李총재는 거의 동시에 『어서 오십시오』,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나눴다. 李총재는 맹형규 비서실장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55분께 청와대 본관에 도착, 韓 실장, 南宮수석, 朴수석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李총재와 孟실장은 손에 노란색 봉투를 각각 들고 입력시간 2000/04/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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