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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이제는 도약이다]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경마를 통해 국가재정 및 농축산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레저시설 운영과 사회환원 사업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나눔의 정신을 전달하는 공기관이다. 마사회는 IMF 시기인 98년(10% 감소)을 제외하고 연평균 30%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고성장을 질주중이다. 입장인원 또한 일평균 17만명을 기록하며 대박 레저산업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가재정수입기여도 측면에서도 지난해 기준 1조2,577억원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올해도 수익금의 60%에 해당하는 2,292억원을 축산발전기금 및 농어민 복지사업에 출연하고 있어 사회공익기업으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고 있다. 경마가 황금알을 낳은 거위란 사실은 분명하지만 경기침체여파 및 로또 등 경쟁산업 유입에 따른 시장잠식 등 대외적 여건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사회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해 그 동안 추구해 온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로 삼고 준비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즉 `경마산업발전 기반구축과 신뢰 받는 경마구현`이라는 대명제를 설정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 우선 경영 투명성을 위해 다면평가제, 인사예고제 도입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 구축했다. ERP시스템의 조기정착 및 전자입찰제 시행(총 구매건수의 85%) 등으로 경영효율성 제고의 제도적 기반도 조성했다. 콜 센터와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 제공 및 민원상담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건전경마유도 대책의 일환으로 경마중독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운영중인 경마상담실을 독립 부서인 경마심리상담실로 개편해 기존의 상담 치료외 예방ㆍ홍보 및 조사ㆍ연구분야까지 기능을 확대했다. 경마운영측면에서도 경주의 흥미제고를 위해 지난 1일부터는 적중확률이 높은 복연승식(3착이내의 말중 2마리를 적중시키는 것)을 신규 도입해 경마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마사회는 특히 올해를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Image Up Project`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요 실행과제로는 ▲경마의 Lepo-gaming 구현을 위한 과제 ▲수익금의 사회환원모델의 재정립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체계 확립 등이다. 이중엔 한국마사회의 사명변경여부도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이미지업 프로젝트에서 도출된 연차별 추진계획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내년 경영목표를 `한국마사회 이미지혁신 실천의 해`로 설정,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이어서 그 동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국경마가 새로운 변신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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