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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금융위기] 美국가신용등급도 강등 위기

S&P "타고난 'AAA'는 없다" 조정 시사


뉴욕 월가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세계 최고 신용등급을 자랑하는 미국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당할 수모를 받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AA’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존 체임버스 국가신용등급위원회 의장은 “미 정부의 AIG 구제금융 조치 이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압력이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체임버스 의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850억달러에 달하는 AIG 구제금융이 미국의 재정적 단면을 약화시켰다”며 “앞을 내다보고 대응하는 선제적 자세의 부족은 더 심각한 금융 부문의 시련을 가져오고 미국의 ‘AAA’ 등급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타고난 ‘AAA’ 등급은 어디에도 없으며 미국 역시 다른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를 따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무조건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임버스 의장은 현재의 미국 신용등급을 바닷가재를 끓이기 직전의 찬물에 비유했다. 그는 “바닷가재가 열을 가열하기 직전의 찬물에서는 여전히 움직인다”며 미국의 현재 신용등급이 열을 가열하기 직전의 ‘AAA’ 상태로 곧 열이 가해지면 등급이 바뀔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국채(TB)에 대한 신뢰도에도 이 같은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다. 미 국채에 대한 10년짜리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가산금리는 이날 0.26%포인트로 전일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한편 이에 앞서 S&P는 지난 3일 성명에서 지난 1년간 미 금융기관들의 신용사정 악화를 포함한 미국의 신용도 리스크를 지적하면서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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