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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가격 1월 3.7% 급등
입력2002-02-07 00:00:00
수정
2002.02.07 00:00:00
투기단속불구 강남 7.9%정부의 투기단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서울 지역 주택매매 가격이 크게 올랐다.
7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1월15일 기준) 전체 아파트 등 주택 매매가격 종합지수(95년 말 100)는 106.2로 전월의 103.5에 비해 2.6%(2.7%포인트)가 올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3.7%, 광역시 1.6%, 중소도시 2.8%가 각각 상승했으며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4.1%, 단독주택 0.7%, 연립주택이 1.2% 올라 서울이 전체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강북 지역은 아파트 3.7%, 연립주택 0.3%, 단독주택 0.6% 등이 올랐고 강남 지역은 아파트 7.9%, 연립주택 1.8%, 단독주택이 1.2% 등이 올라 강남 지역 아파트가 폭등세를 보인 가운데 강북 지역 아파트도 큰 폭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저금리가 지속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주택자금대출을 이용해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도 늘어 주택매매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 전세가격은 종합지수가 135.2로 전월의 132.4보다 2.1%(2.8%포인트) 올랐으며 서울 2.1%, 광역시 1.9%, 중소도시는 2.4%가 각각 올랐다.
서울 강북 지역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0.5%, 11월 1.5%, 12월 0.3%씩 하락했으나 지난달에는 1.9%의 오름세를 보여 지난달 2.3% 오른 강남 지역과 함께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반적인 입주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자녀의 방학을 이용한 이사수요가 증가해 아파트 위주의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화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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