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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내년 1,100원선 무너질수도"

씨티글로벌마켓證 전망

연말까지는 원ㆍ달러환율 1,100원 선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내년에 1,100원 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 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약세ㆍ원화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6개월과 1년 전망치를 각각 1,080원ㆍ1,040원으로 낮췄다. 씨티는 세계시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의지가 약화돼 원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말 전망치를 1,100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증권도 한국 수출주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제안하면서 중기적으로 환율이 1,100원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증권도 이날 연말 환율전망을 1,140원에서 1,110원으로 낮추고, 내년말 환율도 1,130원에서 1,100원으로 낮췄다. 이상재 리서치센터 팀장은 “최근 환율하락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때문이 아니라 엔ㆍ달러 환율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의지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수출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정부가 (환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예상돼 환율이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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