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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올 매출목표 5조9,000억
입력2001-02-08 00:00:00
수정
2001.02.08 00:00:00
현대상선 올 매출목표 5조9,000억
컨테이너선 부문강화.항만 터미널사업 참여
현대상선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5.5%늘어난 5조9,000억원으로 정하고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현대는 지난 5~8일 김충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현대는 올해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7.9%가 늘어난 2조9,300억원, 자동차선, LNG선, 항만물류, 크루즈사업 등 비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2조9,600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컨테이너선 부문을 강화하기로 하고 상반기중 6,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을 아시아ㆍ북미서안 항로에 신규 투입,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총 186만TEU의 컨테이너를 수송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항만물류 부문은 국내외 전용 터미널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해외 선사를 적극 유치, 운영 수익을 증대시키는 한편 국내외 주요 항만의 신규 터미널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자동차선 부문은 올해 총 62척의 선단을 운영,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00만대 수송을 목표로 정하고 제3국간 항로개발, 해외 주요 자동차업체와의 장기 운송 계약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국내외 주요 9개 선사와 공동 구축하는 '해운포털사이트'를 상반기 중 선보이고 해운 정보 및 크루즈 관광 전용 사이트 구축을 추진하는 등 올해 e- 비즈니스 분야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경제 위축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 둔화, 유가 및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해운경기가 불투명하다"며 "따라서 각 부문별 영업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내실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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