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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계 경제 좌우한 18인의 경제철학

■세계를 뒤흔든 경제 대통령들(유재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재무장관으로서 나의 원칙은 고통을 만들어내는 데 돈을 적게 쓰고, 고통을 덜어주는 데 돈을 더 많이 쓴다는 것이다"(영국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프랑스 루이 16세 때부터 현대사회까지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을 좌우했던 주요인물 18명의 생애와 그들이 다뤘던 경제 정책들을 설명한 책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시대 배경은 달라도 경제적으로 유사한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저자는 우선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탄생기부터 이야기를 풀어간다. 루이 16세의 재무총감 자크 네케르와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앨버트 갤러틴이 등장하는 대목은 우리에게 국가부채의 두 얼굴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생국 재무장관으로서 각종 제도를 정비하고 특히 중앙은행 제도를 기초했던 해밀턴은 "과도하지 않은 국가 부채는 축복이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던 인물이기도 하다.

후발국인 러시아를 산업화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보호무역주의, 금본위제 도입 등을 통한 외자 유치 정책을 추진한 세르게이 비테 재무장관, 천재 경제학자로 불렸지만 파산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재무장관을 맡은 뒤 7개월 만에 퇴진하는 불명예도 안고 있는 조지프 슘페터의 일화도 소개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가동됐던 세계경제는 소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의 부상과 함께 다각화되고 있다.

브릭스 국가들의 특징은 한때 세계의 주역이었고 다양한 이유로 모습을 감추었다가 재등장했다는 것이다. 인도에 자유 경제 바람을 일으킨 만모한 싱, 오늘날 세계경제의 양대 산맥으로 떠오른 중국 경제의 토대를 만든 주룽지 등의 사례도 제시된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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