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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욕하듯… 엘리베이터서 천연향이 솔솔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등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운행하는 동안 은은한 천연향이 배어나는 '향기 나는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엘리베이터는 단순히 내부에 방향제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천연향 액을 자연바람으로 증발시켜 일정하게 공급해주는 ‘증발식 향공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00년 화학물질과 혼합해 향을 분사하는 엘리베이터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특히 생솔잎에서 추출한 솔잎향과 강화약쑥 생잎의 약쑥향, 보성 녹차 생잎의 녹차향 등 천연향이 사용돼 엘리베이터를 타는 동안 마치 삼림욕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향기 나는 엘리베이터는 호텔이나 오피스빌딩, 쇼핑센터 등 고급 건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일반 음식점 등에서도 빌딩 이미지 개선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 환경 등 친환경 컨셉트를 엘리베이터에 접목해 제품을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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