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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국채투매 사태, 14일 미·일 국채발행일이 고비”

지난 몇주간 이어진 선진국 국채 투매 사태가 ‘거품 붕괴 전조’인지 아니면 ‘심각한 조정’인지에 대한 판단은 14일(이하 현지시간)의 미국과 일본 30년물 발행이 고비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도쿄 소재 후쿠나가 아키토 수석 금리 전략가는 12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까지 상승하면서 매각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이 3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때까지 시장이 계속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12일과 13일 각각 240억 달러어치의 3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며 14일에는 160억 달러 어치의 30년 물을 발행한다. 일본도 14일 3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일본이 최근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을 때 응찰률은 2.24배로 6년여 사이 최저를 기록해, 채권시장 소요에 대한 투자자 불안을 반영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최근 1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최근 한 달이 채 못 되는 기간에 무려 14배나 뛰었다. 전 세계 채권시장 가늠자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12일 오전 뉴욕에서 0.04%포인트 상승해 2.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트 파트너스의 런던 소재 빌 블레인 전략가는 “일각에서 바닥을 쳤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지난 3주간 채권시장에서 4,564억 달러가 증발했음을 상기시켰다.



‘본드 탠트럼(채권 발작)’이란 표현도 나왔다. 내셔널 알리안스 캐피털 마켓의 앤드루 브레너 국제 채권투자 책임자는 “지금 채권시장 추세는 펀더멘털보다는 기술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유동성 부족을 포함한 여러 요소가 본드 탠트럼을 초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2조 5,000억 달러의 미 국채시장 거래가 정체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신중한 낙관론도 제시됐다. 지난달 독일 국채 처분을 권고하고 나서 ‘족집게’로 주목받아온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군드라흐 공동 창업자는 12일 웹캐스트를 통해 “독일 국채 수익률이 바닥을 쳤다”며 “독일 국채 수익률이 매우 양호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독일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지난달 17일 기록적으로 낮은 0.049%까지 주저앉았다가 12일에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0.70%에 거래됐다. 블룸버그가 12일 공개한 시장 전문가 조사에 의하면 독일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중간치 기준으로 오는 6월 말까지 0.23%로 떨어질 전망이다. 연말에는 0.5%로 반등할 것으로 관측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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