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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두산엔진 등 외국인 러브콜 받는 대형주 눈여겨볼만


외국인들이 연일 '사자' 행보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 추천 종목을 꾸렸다.

8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추천 종목 리스트를 보면 삼성전자ㆍ현대차ㆍ네이버ㆍ현대위아 등 대형주들이 단연 눈에 뛴다. 이들 종목의 경우 개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소식이 대기하고 있는 동시에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이번 주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의 화재사고로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삼성전자가 시장의 공급물량 감소로 인한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를 야기해 오히려 삼성전자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위아도 한화투자증권의 추천 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위아는 하반기 중국 엔진법인의 10만대 규모 공장 가동과 등속조인트(CJ Joint)의 40만대 증설 물량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액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우리투자증권의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지난 주 임금 단체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파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올해 말 제네시스 신모델과 내년 4월 쏘나타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신차 싸이클 도래에 따른 실적 기대감도 크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매출 성장률은 8%, 내년에는 3년 만에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네이버도 주목해야 할 종목.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수는 지난 2ㆍ4분기 실적발표 당시 2억명을 돌파한 후 현재 2억3,00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중으로 라인의 누적가입자 3억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 두산엔진과 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다. 두산엔진은 조선업황이 살아나면서 엔진발주가 증가,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다는 점이 추천 이유로 꼽혔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분양가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회사 내부적으로 수익률에 따른 사업지 비중 조절을 진행하고 있어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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