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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건축 가능 아파트 관심

서울 19곳 9,400여가구 연한 충족…<br>전문가 "시간 걸려 투자엔 신중을"


올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를 중심으로 집 값이 급등하면서 내년에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아파트에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공동주택은 재건축 사업에 돌입한 비슷한 면적의 다른 아파트보다 가격이 1억~2억원 가량 저렴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982~1991년 사이 준공된 아파트에 대해 '22+(준공연도-1982)×2'의 공식을 적용해 재건축 연한을 산정하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 1984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서울에서 재건축 연한에 해당하는 단지는 총 19곳 9,426가구에 달한다. 그러나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주공ㆍ가락시영 등 이미 사업을 추진중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속도가 지지부진하고 최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강화로 기존 아파트 시장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해도 노후도 여건을 충족해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이를 감안하면 사업완료까지는 적어도 5~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금동원 등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먼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현대1차 ▦대치동 개포우성2차 ▦대치동 미도2차 등이 새로 사업 가능단지로 포함된다. 개포동 현대1차 102㎡형은 현재 9억원 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사업 속도 차이는 크지만 인근 개포주공1단지 42㎡형이 8억7,000만~8억8,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한신 24ㆍ25ㆍ26ㆍ27차 아파트가 새로 추가되지만 모두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인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송파구에서는 오금동 현대2ㆍ3ㆍ4차 등 5개 단지가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현대2ㆍ3ㆍ4차 102㎡형의 매도 호가는 7억5,000만~7억7,000만원 선. 올 초보다는 1억원 가량 오른 가격이지만 막상 현지 주민들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높지 않다. 이외에도 노원구와 강동구 등에서도 각각 2개 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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