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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김예진 공동선두… 생애 첫 우승 노려

기아차 한국 여자오픈 2R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박성현(22·넵스)과 신인 김예진(20·요진건설)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19일 인천 청라지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6,067m)에서 계속된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이날 2타를 줄인 김예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은 길고 까다로운 코스에서 드라이버 샷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10번홀(파5)에서는 220m를 남기고 19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고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지난 7일 롯데칸타타 오픈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1m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간 뒤 이정민(23·비씨카드)에 패했던 박성현은 "아쉬움을 털어내는 건 우승 밖에 없다.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공격적으로 치겠다"며 첫 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궜던 양수진(24·파리게이츠)이 2타를 줄이며 1타 차 단독 3위(1언더파)로 올라섰다. 특히 양수진은 2번(파4), 3번(파3), 4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엮어내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K5 승용차를 상품으로 받는 기쁨도 누렸다.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20·넵스)이 김소영, 하민송과 함께 공동 4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롯데)는 이틀 연속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7위(2오버파)에 랭크됐다.상금랭킹 1위 전인지는 공동 37위(8오버파), 상금 2위 이정민은 공동 15위(5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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