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발언대] 고객 중심으로 확 바뀔 통신시장 꿈꾸며

박현진 KT 무선사업담당 상무


박현진 KT 상무


직장인의 새해 목표를 조사한 결과, '체중감량, 다이어트(31.5%)'가 1위로 꼽혔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찾게 되는 곳 중에 하나가 헬스장인데 집 근처에 A와 B라는 두 곳의 헬스장이 있다고 하자. 두 헬스장은 비슷한데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A 헬스장은 월 이용료가 7만원으로 2년 치를 끊어야만 2만원이 추가로 할인돼 5만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B헬스장은 조건 없이 월 이용료가 5만원이다. 당신이라면 어느 곳에 등록하겠는가. 이는 사실 이동통신 요금 구조와 비슷하다. 지금까지 우리 이동통신 요금은 2년이라는 사용기간 약정을 통해 기본료에서 일정한 금액을 할인받는 형태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해왔다.

첫째 요금할인 금액이 마치 보조금으로 설명되거나 표시돼 많은 고객들이 단말기 할인으로 오해하고 있다. 둘째 2년의 사용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위약금이 발생된다. 셋째 약정기간이 끝나면 요금할인이 종료돼 오히려 기본료가 다시 올라간다.



바쁜 현대인들이 약정기간을 잊어버리고 오래 사용하면 요금이 올라가는 기이한 구조였던 것이다. 이는 오래 사용하면 할인이 늘어나는 일반적인 우리의 경제관념과 반대된다. 이에 KT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도입 이후, 기존 요금약정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약정 위약금을 폐지한 순액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 간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혜택 확대와 투명하고 신뢰받는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을미년 양띠해,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정본청원(正本淸源)'이 뽑혔다고 한다. 정본청원은 "근본을 바로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의미로 근본을 바로 세우고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염원을 담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의 상식에서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