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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백화점 VIP 모셔라"

환자 유치위해 1:1상담·강좌 개설등 적극나서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 국민들의 의료비지출이 줄면서 병원들이 환자유치를 위해 백화점 직원 및 VIP고객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5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이화의료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지난 5월부터 백화점 VIP 고객들을 상대로 실시중인 1대1 건강상담 서비스와 건강강좌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월 1~2회 실시중인 1대1 건강상담 서비스는 이화의료원 유명의사를 초청해 현대백화점 목동점 고객중 상위 10%의 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내 VIP휴게실인 자스민(JASMIN)룸에서 집중적인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VIP고객중 희망자에 한해 사전 예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는 별도로 수시로 실시되는 건강강좌는 여성 VIP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감상선암, 두경부 종양등 조기 진단 및 예방이 가능한 질환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유방암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유방암ㆍ갑상선센터 문병인 교수가 첫 건강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상담 고객으로부터 주치의 요청을 받는 등 호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백화점내 VIP고객이 자연스럽게 병원 VIP고객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이화의료원이 지난 3월 유방암ㆍ갑상선암센터와 부인암센터 등 2개의 전문 암센터로 구성된 여성암전문병원을 개원한 이후 백화점 여성고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한 결과 3~5월 외래환자수는 월 평균 3,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병원의 관련질환 여성환자수보다 42% 급증했다. 건국대병원은 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씩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여직원들이 많은 백화점 특성상 스트레스, 비만ㆍ다이어트, 하지정맥류(장시간 서 있는 직업군에서 다리혈관이 피부밖으로 노출돼 보이는 질환) 등이다. 중앙대용산병원과 강남세브란스 병원 등도 인근 백화점의 요청에 따라 출장 건강강좌를 펼치고 있다. 이화의료원 이길수 홍보팀장은 “백화점측은 VIP고객건강을 배려해준다는 이미지는 심어주고 병원은 지역내 VIP고객 신규유치와 병원 브랜드를 제고 시킬 수 있어 공동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대외협력실 유광하 실장은 “백화점과 연계한 건강강좌는 병원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층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며 “백화점측에서는 수준 높은 건강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상호 윈-윈 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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