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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첫 직군파괴 인사

임원급 1직급 사무·배전·송변전등 교차이동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군을 파괴하는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인사권도 과감히 하부조직에 이양, 독립사업부제를 축으로 한 구조조정에 신호탄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30일 최근 실시된 1직급 인사에서 사내 3대 직군인 사무직, 배전직ㆍ송배전직 간에 교차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이 지난 61년 창사 후 3대 직군간 인사장벽을 허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 1직급은 일반 대기업의 임원급에 해당되며 2만명의 한전 직원 가운데 103명(0.5%)에 불과하다. 한전은 1직급 65명의 보직을 변경한 이번 인사에서 10% 이상인 8명에 대해 직군 교차인사를 실행했다. 사무직군인 박모 전 경기 안산지점장이 송변전직군인 광주전력처장으로, 송변전직군인 김모 전 부산전력관리처장은 본사 배전처장으로, 배전직군의 권모 전 동대구지점장은 본사 송배전처장으로 각각 옮겼다. 이들은 그동안 20년 이상을 입사시 배속된 직군에서만 일해왔다. 한전은 앞으로 1직급에 대한 교차인사 비율을 확대하고 2직급(팀장), 3직급(부장)에 대해서도 직군간 교차인사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본사 처장 및 지사장인 1직급에 3직급 승진자를 뽑는 인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전은 사업장별 독립ㆍ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사권을 대폭 하부조직에 이양했으며 향후 독립사업부제 정착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4직급(과장)에서 3직급(부장) 승진은 한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인사단계다. 한전의 한 고위관계자는 “창사 이래 누적돼온 직군간 벽을 허물고 고위직에 통합적 경영능력을 요구하기 위해 과감히 인사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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