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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트렌드 세터] "스마트폰 첫 화면 잡아라"

NHN·카카오·KT·다음 등 런처시장서 열전

NHN 캠프모바일은 스마트폰 론처 애플리케이션 '도돌런처'를 앞세워 스마트폰 사용자 끌어오기에 나섰다. /사진제공=캠프모바일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잡기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동통신사, 포털, 모바일메신저 등 영역 구분없이 뛰어들고 있다.

론처는 스마트폰 바탕화면이나 아이콘, 색상, 메뉴 등을 원하는 대로 바꾸거나 꾸미는 애플리케이션의 일종이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바탕화면 대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다. 다만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의 방침으로 인해 론처를 설치할 수 없고 '갤럭시', '옵티머스', '베가' 등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NHN은 지난 3월 모바일 서비스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통해 스마트폰 론처 앱인 '도돌런처'를 출시하고 론처시장에 뛰어들었다. 도돌런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연예인, 네이버 웹툰 등 140여종의 테마를 지원해 다양한 형태로 스마트폰 화면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바탕화면의 글씨를 바꾸거나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돌런처는 화면 꾸미기 외에도 '알림창 빠른 실행', '퀵 스위치 위젯', '앱 숨기기', '메모리 클리너' 등의 부가기능을 지원한다. 기존에 유료로 구입해야 했던 서비스를 도돌런처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에는 영어 버전을 새롭게 출시하고 이달 초에는 일본어 버전까지 추가하는 등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카카오도 이달 중순 바탕화면 론처 앱인 '카카오홈'을 출시하고 론처 경쟁에 붙을 지폈다. 카카오홈의 특징 중 하나는 스마트폰 첫 화면에서 바로 카카오 서비스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이다. 스마트폰 첫 화면을 우측으로 밀면 별도의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새 메시지와 카카오스토리 새 소식, 친구들의 생일 알림, 카카오 게임 소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홈은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스누즈 위젯'도 제공한다. 단순한 휠 조작만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을 최대 8시간까지 무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뱃지' 기능은 기존 새 메시지 유무만 표시되던 카카오톡 앱 아이콘에 새로운 메시지 개수를 표시해준다.



KT는 지난 2월 아이돌 스타를 내세우며 론처 시장에 뛰어들었다. KT가 출시한 '스타런처'는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와 캐릭터로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국내 16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제휴해 선보인 앱으로 2PM, 걸스데이, 레인보우 등 국내 인기 아이돌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타런처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잠금화면과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위젯을 이용해 스타의 일정을 확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스타와 소통할 수 있다. 또 사진뿐만 아니라 스타의 살아있는 표정과 제스처를 볼 수 있는 동영상으로 잠금화면과 배경화면을 표현할 수도 있다.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 3월 론처 앱 개발업체인 버즈피아와 제휴를 맺고 '버즈런처'를 출시했다. 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서비스에 특화된 론처인 '페이스북홈'을 내놓는 등 주요 정보기술(IT)업체들의 론처 출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론처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모바일기기의 첫 화면을 선점하면 자연스럽게 사용자를 자사 서비스로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바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데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개성을 뽐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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