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지에 먹을 사용해 점과 선으로만 이뤄진 인간형상을 그려낸 오 화백의 작품은 희로애락의 인간사가 함축적으로 내재 돼 있다는 평을 받는다.
'아리랑 시리즈'로 명명된 작품에는 어떤 상황이 전개되든 결국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사는 옳고 바름의 분별에의해 하나의 질서를 형성하면서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긍정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
작가는 '아리랑 시리즈'로 명명된 작업에 대해 "세상에 이런저런 미혹(迷惑)이 난무하지만 그중심에 사람이 우뚝하고 인격이 중심인 사회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전에서는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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