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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뜨자 비철금속株도 뜨네


최근들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ㆍ구리 등 비철금속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금 관련주로 분류되는 애강메리텍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고려아연(5.0%), 한성엘컴텍(1.89%) 등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를 크게 웃도는 양호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LS(1.83%), 풍산(4.66%), 풍산홀딩스(0.94%) 등 구리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비철금속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금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만기 금 가격은 온스 당 23.5달러(1.8%)나 오른 1,340.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값 또한 3% 이상 올랐으며, 팔라듐, 플래티늄도 각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5일 구리 3개월물의 가격도 톤당 8,176달러를 기록해 금융위기 발생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최근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과 더불어 달러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 증가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비철금속 관련 기업의 경우 광산을 보유한 업체도 일부 있는데다가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 이를 대부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실적향상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 상승분이 관련 기업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대체로 한달에서 두달 정도의 시간 소요된다”며 “당장 조만간 발표될 3ㆍ4분기 실적부터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 구리 등 대다수 비철금속 가격이 현재 고점 수준에 이른 만큼 원자재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현재 가격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달러약세가 향후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국경절을 전후해 잠시 주춤하고 있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국경절 이후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수준의 상품 가격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 제기됐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효과가 얼마나 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품 가격의 추세적 상승은 불확실하다”며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 증가와 경기회복 추세에 힘입어 구리, 금 관련 기업들이 한 동안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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