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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감소폭 확대

전년比 21% 줄어 183억弗… 지난달보다 2배이상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해 감소폭이 지난달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수출(신고기준)액은 18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182억달러를 기록, 20일까지 무역수지는 9,4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6월 수출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11% 수준까지 완화됐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수치로 올 들어 월별 수출 감소세가 호전 기미를 보였던 것에서는 벗어난 흐름이다. 7월의 수출 부진은 이미 예고돼왔다. 지난해 6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미뤄졌던 수출 물량이 몰린데다 세계 경기도 좋았던 탓에 지난해 7월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지식경제부도 최근 "7월 수출이 -2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통계적 착시가 반영되면서 6월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처럼 7월에도 같은 이유로 수출 감소폭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며 "7월 수출 금액이 6월과 비슷한 330억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수출 경기가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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