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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유럽서도'귀한몸'
입력2000-06-14 00:00:00
수정
2000.06.14 00:00:00
최창호 기자
박세리 유럽서도'귀한몸'에비앙마스터스, 박세리 최고대우 눈길
박세리(23·아스트라)가 유럽인들 사이에서도 세계 톱스타로 자리잡았다.
박세리는 미국LPGA투어 겸 유럽LPGA투어 공식대회로 14일 밤(한국시간) 개막된 2000시즌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우승 27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캐리 웹(26·호주)과 유럽간판스타 로라 데이비스(37·영국)와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돼 힘찬 티샷을 날렸다.
이같은 조편성은 유럽인들도 박세리를 세계최고 스타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회는 올들어 미국LPGA투어로 편입됐지만 진행과 상금및 경비조달은 모두 유럽인들이 도맡고 있다. 대회주최측은 으례 관심고조를 위해 1, 2라운드 조편성때 이른바 최고의 흥행카드, 즉 빅스타들을 한조에 묶는 게 관례다.
이번 경우에는 박세리, 캐리 웹, 로라 데이비스인 셈이다. 박세리, 캐리 웹, 그리고 로라 데이비스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스타. 3명의 승수합계가 47승에 달하며 메이저대회 타이틀 합계만도 무려 7개에 달한다.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후보 영순위로 꼽힌다.
박세리와 캐리 웹은 모두 260야드를 때려대는 힘이 있다. 로라 데이비스는 한 술 더떠 280야드를 마음대로 보낸다. 이들 3명은 여자경기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박력을 팬들에게 선사한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이자 유럽스타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떠오르는 스타 박지은(21)과 함께 제2순위 흥행카드로 밀려났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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