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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경북 '프라이드상품' 글로벌 시장 누빈다

작년 1~9월 수출액 1억2,710만弗로 62% 늘어<br>지역 中企 상품이 '글로벌 명품'으로





[BIZ플러스 영남] 경북 '프라이드상품' 글로벌 시장 누빈다 작년 1~9월 수출액 1억2,710만弗로 62% 늘어지역 中企 상품이 '글로벌 명품'으로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LK렌즈'(근시교정용 렌즈)를 생산하는 루시드코리아. 이 회사의 본사는 경북 중에서도 가장 깊은 산골이라고 할 수 있는 봉화군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생산한 상품은 경북도가 구축한 '글로벌 e-Biz 시스템'(www.Prideitems.com) 덕분에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터키ㆍ인도ㆍ이란ㆍ쿠웨이트ㆍ중국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자무역을 통해 52만불(약 8억원) 이상의 수출계약을 달성한 것. e-Biz 시스템이 사이트에 접속한 바이어의 직업 등 다양한 바이어 정보와 접속 빈도 등을 찾아내 '맞춤형 마케팅'을 가능하게 함에 따라 계약 성사율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e-Biz 시스템은 구글ㆍ야후 등 해외 유명 검색엔진의 상위(초기) 화면에 상품을 등록하는 서비스도 구축돼 있다. 경북도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 '프라이드 상품 육성 전략'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잇따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 명품화 하겠다는 이 전략에 따라 e-Biz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해외인증 획득사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시장 조사 등이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의 프라이드 상품 육성 전략은 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는 타 지자체의 유사 제도와 달리 상품 자체에 대한 마케팅 지원이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프라이드 상품에 대한 경영 성과를 조사한 결과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9월 매출액(10개 상품)이 2,8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3%(756억원)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1억2,710만달러로 전년보다 62.4%(4,884만달러) 늘었다. 현재 프라이드 상품은 지난해 12월 추가 선정된 7개 상품을 포함해 모두 17개 상품이 선정, 육성되고 있다. 경북 '프라이드 상품 육성 전략' 큰 성과 e-Biz 시스템 전국 최초로 구축 바이어들과 실시간 상거래 지원 해외 홍보·수출상담회등도 개최 컬러강판·점토벽돌 등 매출 급증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프라이드(Pride) 상품 육성 전략’은 경북지역 지역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글로벌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프라이드 상품으로 선정되면 3년 동안 e-Biz 시스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게 된다. ◇글로벌 e-Biz 시스템 전국 최초로 구축=프라이드 상품 육성 전략의 핵심은 무엇보다 최첨단 전자무역거래 체계인 ‘글로벌 e-Biz시스템’(www.prideitems.com). 전국 최초로 구축돼 지난해 1월 개통식을 가진 이 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 바이어들과 실시간으로 쌍방향 상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에 직접가지 않고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시장개척과 상품홍보, 의사소통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 경북도가 보증하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놓은 e-Biz 시스템 구축에 따라 해외 판로개척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인터넷을 통해 실질적인 전자무역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전통적 마케팅 환경에서 발생하는 시간적ㆍ공간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e-Biz 시스템은 지자체 지원사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검색엔진에 대한 홍보 지원 서비스’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구글ㆍ야후ㆍMSN 등 해외 유명 검색엔진의 상위 화면에 프라이드 상품을 등록,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검색엔진 분석전문가를 통해 바이어가 사이트에 접속한 지역과 접속빈도 등 업체별·상품별 방문자 현황 정보를 파악, 해당 기업에 제공, 타깃바이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프라이드 상품을 세계 최대 무역사이트인 ‘알리바바’ 등에도 등록,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 추진=e-Biz 사이트 구축 외에도 다양한 프라이드 상품 육성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리랑 TV’를 통해 프라이드 상품을 해외에 홍보하고 있고, 해외 바이어를 직접 국내로 초청, 수출상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 프라이드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해외인증 획득사업과 해외시장조사, 해외 전문전시회 참가 지원, 폴란드 수출 로드쇼 지원 등 기업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식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떤 성과 냈나=칠곡에 본사를 둔 도정설비 생산업체인 ㈜대원지에스아이. 이 회사는 광학센서를 이용해 미곡 등 곡물의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색채선별기’를 생산하고 있다. 대원지에스아이는 이 상품이 히트를 치면서 지난 2007년 매출액이 3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3% 증가한 520억원으로 늘었다.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1,000만불에서 2,143만불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프라이드 상품 육성 전략 등에 따라 러시아와 남미, 아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것.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행사에서 2,000만불 수출탑도 수상했다. 친환경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엠씨엠텍. 삼성전자ㆍ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에 주로 납품되고 있는 이 회사의 칼라강판은 지난해 중국 판판그룹과 약 500만불 수출계약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친환경 주방세제를 생산하는 포항의 ㈜슈가버블. 이 회사는 설탕과 올리브유를 결합시킨 천연세정제인 ‘슈가버블’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시장에 판매법인(슈가버블 재팬)을 설립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자동차 부품인 ‘프로펠러샤프트’(자동차 변속기어의 출력을 뒷차축의 종감기어로 전달해주는 부분)를 생산하는 경산의 효림산업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300만불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현재 일본ㆍ인도ㆍ러시아 등과도 수출 계약을 추진중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세정용으로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₃)를 생산하는 영주의 ㈜소디프신소재는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밖에 ‘레이온벨벳’(파일직물의 하나로, 표면에 연한 섬유털이 치밀하게 심어진 직물)을 생산하는 구미 영도벨벳은 지난해 매출액 203억원, 수출액 1,386만불로, 전년보다 13~17%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체지방 측정기를 생산하는 경산의 ㈜자원메디칼과 의료기 탐촉자를 생산하는 경주의 ㈜프로소닉 등도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산ㆍ학ㆍ관 협력 성과=프라이드 상품 육성을 위해 산ㆍ학ㆍ관 협력 체계도 구축돼 있다. ‘영남대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이 프라이드 상품의 효율적인 관리 및 성과 창출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각 프라이드 상품별로 1대1 무역 책임인력이 배치돼 타깃시장 분석은 물론 바이어 발굴 등 업체의 무역실무를 지원해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이 같은 산ㆍ학ㆍ관 협력에 따라 기업은 무역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대학은 실무 중심의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받으며 무역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제품 신뢰도 높여 해외시장 개척 도움" 서 용 교 대원지에스아이 대표 "프라이드 상품 지정은 우리 회사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줍니다." 대원지에스아이 서용교(사진) 대표는 "주요 해외 거래처가 개발도상국인데, 이런 국가들일수록 관(官)의 인증이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원지에스아이는 종합미곡처리장(RPC)에 설치되는 도정설비를 생산하는 기업. 특히 이 회사가 생산하는 현대화된 도정설비 가운데 '색채선별기'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약 30%에 이르는 톱 메이커. 광학센서를 이용해 잡곡ㆍ미곡ㆍ커피ㆍ녹차 등 곡물의 이물질을 선별하는 이 기계는 지난 2006년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07년에 경북의 '프라이드'(Pride) 상품으로 선정됐다. 서 대표는 "외국 바이어가 왔을 때 지자체가 상품설명회나 의전 등을 담당하는 것이 기업 및 상품의 신뢰도를 크게 높여준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업(業)을 해서는 안되고, 업에 충실하다 보면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색채선별기를 만들게 된 계기도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더 맛있고 좋은 쌀로 밥을 지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는 것. 그래서 서 대표는 사훈도 '좋은 회사를 만들자'라고 정했다. 사훈과 관련, 그는 "좋은 회사란 국가와 인간을 좋게 하는 회사, 거래처를 좋게 하는 회사, 직원을 좋게 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요즈음 서 대표는 왕겨 등 부산물을 자원화 하는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그는 "자연은 치유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연으로 돌아갈 때(순환) 많은 환경문제가 해결된다"며 "왕겨 등을 화장품ㆍ음료ㆍ의약ㆍ생활용품 등에 활용하는 '부산물 자원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BIZ플러스 영남] 관련기사 ◀◀◀ ▶ 경북 '프라이드상품' 글로벌 시장 누빈다 ▶ 수제 스포츠카 차체 제작 '틈새 공략' ▶ 현대차노사 불우이웃돕기 '훈훈' ▶ 울산시 신청사 이달 중순 입주 ▶ [BIZ플러스 영남]"출소자도 우리 이웃…관심갖고 새 삶 기회줘야" ▶ 강성준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 S&T그룹 '家社不二 경영' 눈길 ▶ 경남은행 "초우량은행으로 성장하자" ▶ 차량용 LCD TV '강소기업' ▶ 산양산삼 가공 제품, 美시장 공략 본격화 ▶ '구미시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에 김규환 국장 ▶ 신라대학교, 국제화 선도 대학 발돋움 ▶ 세경종건 송성우대표 국토부 표창 외 ▶ "내실경영으로 위기극복·호황 대비 해야죠"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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