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9일까지 평균 기온은 -8.0도로 평년 -2.3도보다 5.7도 낮다. 10일도 아침 기온이 -12.3도까지 떨어졌고 낮 최고기온도 -4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열흘 평균기온 역시 1986년(-9.6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도 대부분 기록적으로 추운 열흘을 보냈다. 대구와 광주의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8.2도, -7.2도로 역시 27년만의 한파가 들이닥쳤다. 춘천은 평균 -18.4도로 1981년(-18.9도)에 이어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추웠다. 대전은 최저기온이 평균 -12.2도로 기상관측 기록이 남아있는 1969년 이래 가장 낮았다.
이 기간 우리나라는 기온이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전형적인 겨울철 날씨가 나타났다. 그러나 평년보다 낮은 범위에서 등락한 탓에 ‘삼한사온’을 체감하기가 어려웠다. 서울의 경우 지난 8일 최저기온이 -6.8도로 이 기간 중 가장 높았지만 평년에 비하면 여전히 1.2도 낮았다.
기상청은 이렇게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달부터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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