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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lassic] 이슬람 분쟁 왜 계속될까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이희수 지음, 청아출판 펴냄)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타밈안사리 지음, 뿌리와이파리 펴냄)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이희수 지음, 청아출판 펴냄)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타밈안사리 지음, 뿌리와이파리 펴냄)

중동은 끊임없이 전쟁이 이어지는 세계의 화약고다. 2001년 9.11태러로 세계의 초점이 된 후 소위 악의 축의 국가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등을 대상으로 한 전쟁이 끝났지만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근에는 이슬람 종교 탄생 초기 급속한 확산에 토대가 된 칼리프 체제를 표방한 태러단체 IS로 인해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 유발된 난민 문제가 핫 이슈다. 중동문제 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교수로부터 중동, 이슬람 이해의 기초가 되는 책을 추천받았다. 타밈안사리가 지은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와 이 교수 본인이 저술한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이다.

이 교수는 국비유학생으로 이스탄불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문화인류학자이자 국내 이슬람 문화 최고 전문가다. 터키,튀니지,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년동안 이슬람 문화를 연구했고 이스탄불 마르마라대 조교수, 튀니지사회경제연구소 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이슬람문화연구소장, 한국중동학회회장으로 있다. 이슬람 관련 책만 수십권 펴냈으며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의 경우 현재 25만권 정도 팔렸다고 한다.

그는 최근 난민사태와 관련 “서구의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아랍의 민주화 바람과 관련해 “튀니지와 예멘, 이집트의 경우 민주화 운동이 맞고 비무장 항쟁을 통해 성공했다. 하지만 시라아나 리비아는 민주-독재 구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무장항쟁의 내란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을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직접 개입한 것이 문제였다. 난민에 대해 서구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슬람을 이해하려면 현상분석으로 도저히 감도 안잡힌다”며 “역사 문화에 대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슬람의 눈으로 분 세계사’가 이슬람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라면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은 종교, 문화, 예술, 생활쪽에 비중을 둔 책이라고 소개했다.

타밈 안사리는 1948년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카불대학교 교수인 아버지와 결혼해 아프카니스탄에 정착한 최초의 미국 여성 사이에 태어났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 간 후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 편집자로, 잡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현재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명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보는 시각은,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빈 라덴에게 집착했던 부시 정부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서구의 시각, 서구의 내러티브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비판한다. 지구상의 모든 사회가 속도는 다를지언정 결국은 서구의 일부가 된다는 가정에서 나온 내러티브에 현재의 사건을 강제로 끼워 맞추려 한다는 것이다.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은 이슬람 종교 자체에 대한 본질적 이해부터 9·11 테러 이후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 분쟁의 문제, 아랍 민주화 시위 등 민주화 투쟁과 변화의 물결이 소용돌이치는 이슬람 세계를 엿보고 9·11테러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이슬람 세계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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