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FX마진 거래량은 46만1,551계약으로 지난해 1분기(69만9,701계약)보다 34% 감소했다.
FX마진거래란 환율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외환거래이다.
올해 FX마진 월평균 거래량은 15만3,850계약으로 지난해(17만2,720계약)보다 10.9%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2012년 4월 개시증거금이 5,000달러에서 1만달러로, 유지증거금이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인상되면서, 높은 증거금으로 인한 시장이탈, 신규고객 확보 어려움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올해 1월에는 경기상승 기대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전월보다 33.9% 증가한 16만7,027계약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대외적인 영향과 국내 FX마진 시장위축 고착화 등의 요인으로 2·3월은 거래량이 다시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에 유로·달러 거래 상품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거래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유로·달러 거래비중은 지난해 4분기대비 23.2% 감소했다. 반면 유로와 미국 달러보다 통화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파운드화 관련 상품 거래량은 전 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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