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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컴퓨터 작업 `e혈전증` 위험
입력2003-01-29 00:00:00
수정
2003.01.29 00:00:00
이상훈 기자
컴퓨터 앞에 계속해서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람은 장거리 비행기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深靜脈血栓)`과 같은 이른바 `e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질랜드 의학연구소 리처드 비슬리 박사는 최근 `유럽 호흡기질환 저널`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비슬리 박사는 의자에서 자주 일어서는 일 없이 하루에 12시간씩 컴퓨터를 사용하는 32세의 한 남자가 치명적일 수 있는 심정맥혈전 환자로 진단되었다면서 이 환자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것 외에는 심정맥혈전 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심정맥혈전은 다리를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을 때 다리정맥에 생기는 증상으로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비슬리 박사는 오늘날 업무, 오락, 개인통신 수단으로 컴퓨터가 널리 이용되고있는 만큼 e혈전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적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미들섹스병원 혈관외과 존 스커 박사는 “나도 이와 비슷한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슬리 박사는 장시간 계속해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이따금씩 발과 다리를 움직여 주고 중간중간에 자주 휴식시간을 갖도록 권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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