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세계 정재계 유명인사 국제자문 맡는다

리관유 전 싱가포르 총리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인사들이 앞으로 우리나라 재계를 위한 자문단으로 활동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경험과 식견이 풍부한 해외인사들로 국제자문단을 구성, 우리 경제와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국가신인도를 높이는데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15명 안팎으로 자문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아래 접촉을 시작, 이날 현재까지 미국인 4명, 일본인 3명, 독일인 2명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서 각 1명씩의 자문인사를 확보했다.

자문단의 면모는 대단히 화려하다. 우선 정계인사로는 리관유 전싱가포르 총리와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오토 그라프 램스도르프 독일 자유민주당 명예총재 등이 눈에 띈다. 국제기구에선 앨덴 클러젠 전 세계은행(IBRD) 총재, 모리스 스트롱 IBRD총재고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사토 미츠오 전 아시아개발은행(ADB)총재 등이 참여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틴 펠트슈타인 미 하버드대 경제학교수와 마이클 캔터 전 미국 상무부장관,올해 87세인 세지마 류조 일본 이토추상사 특별고문도 자문단 참여를 수락한 상태.

국제자문단 발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노창희전경련 상임고문은 『자문단이 앞으로 한국경제의 성장발전과 기업경영의 선진화,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외국인투자 진흥, 국제정치경제및 금융동향등에 관련된 자문과 협력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국제자문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오는 6월께 2∼3일 일정으로 제1차 회의를 서울에서 열고 앞으로 해마다 한차례씩 정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