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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4월12일] 서울지하철 1호선 착공

기차는 오른쪽으로 달릴까 왼쪽으로 달릴까, 그럼 지하철은? 기차는 일제시대의 잔재로 좌측통행, 지하철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자동차처럼 오른쪽으로 달린다. 지하철이 없다면 수도권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지하철은 이제 대도시의 핏줄 같은 교통수단이 됐다. 지하철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착공식이 1971년 4월1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를 비롯, 시민과 학생 3만여명이 동원돼 각종 행사를 치를 정도로 관심과 기대가 대단했다. 1호선은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9.54㎞ 구간. 지하철 1호선에는 내자 198억원, 외자 1,900만달러 등 총 290억원이 투입됐다. 서울에 지하철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은 1960년대 후반부터. 인구와 차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면교통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이의 해소책으로 1966년에는 지하도와 육교, 1968년에는 3ㆍ1고가 등 고가도로가 등장했지만 한계점에 다다른 노면교통난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당 공사비는 20억원, 차량 가격까지 합하면 26억원. 당시 언론은 지하철 1m에 260만원이 깔리는 셈이고 이를 500원권 지폐로 1호선에 깐다면 90장 두께가 될 정도의 거액이라고 보도했다. 1호선은 착공 3년4개월 만인 1974년 8월15일 광복절에 개통됐다. 그러나 이날 광복절 기념식장에서는 요즘 새삼 피살 배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육영수 여사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이 운행된 지도 벌써 30여년. 현재 서울의 지하철은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총연장 286.9㎞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하루 600만명 이상을 실어 나르고 있다. /박민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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