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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대변인 '촌철살인 논평' 1,000일

이회창 선진당 대표 "매일매일 신랄" 칭찬


박선영(사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10일로 대변인을 맡은 지 1,000일째를 맞았다. 박 대변인 외에 여성 장수 대변인은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으로 665일째다. 박 대변인은 MBC 기자 출신으로 동국대 법대(헌법학) 교수를 역임하다 지난 2008년 4월 18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당선된 직후 대변인으로 발탁돼 촌철살인의 논평을 이어왔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매일매일 천일야화처럼 신랄하고 재미 있는 촌철살인의 논평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박 대변인은 순발력 있고 논리적인 논평을 선호하지만 때로는 독설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으로서 강제종군위안부와 사할린 강제징용 한인 문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등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여론을 환기시켜 주목을 끌고 있다. 다만 2009년 9월 남편인 민일영 대법관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이었다"며 "소수야당으로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 차원에서 더 독한 논평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동안 고뇌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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