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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멕시코 마약왕, 한 해 30억달러 벌어

95개기업 직간접 운영

지난해 2월 정부에 체포됐다가 이달 11일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직간접적으로 95개 기업을 주무르며 한해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은 지난해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자산통제국(OFAC)이 발표했던 보고서를 인용해 "(구스만이) 7년간 멕시코에서 95개 기업제국을 구축했다"며 "이 중 14개 업체는 정부 계약까지 따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스만은 2007~2014년 이 같은 사업망을 구축했으며 이 중 25곳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 범죄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과 직접 연계돼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구스만의 기업집단이라는 의심을 받는 업체 가운데 하나인 '에스탄시아 인판틸 니뇨 펠리스'의 경우 멕시코사회보장청(IMSS)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아동보육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스만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업체 '누에바 인더스트리나 데 가나데로스'는 연방정부 수자원청으로부터 3건의 인허가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구스만의 기업집단들이 한해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특히 시날로아 카르텔은 다른 288개국에서도 여러 기업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봤다. 심지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2009~2012년 전 세계 주요 억만장자 순위에 구스만의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구스만은 이 같은 재력을 동원해 교도관 등 공무원들을 매수했을 것으로 미국 수사당국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구스만은 마약밀매·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7개월간 멕시코시티 외곽의 한 연방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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