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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페루 천연가스 법인 지분 매각… 비핵심자산 정리… 포트폴리오 조정 탄력


SK이노베이션이 페루의 비핵심자산을 정리하며 투자 대비 4배 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주력 사업인 자원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페루 천연가스 수송법인인 TgP의 지분 전량(11.19%)을 TgP의 기존 주주인 에너지 기업 에나가스 사, 금융사 CFI의 자회사 하바네라 사에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2억5,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780억원 상당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0년 페루 88광구 개발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 광구에서 생산된 가스와 액상천연가스(NGL) 수송을 위해 설립된 TgP 지분도 사들인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4배 이상의 차익을 올리게 됐다.



지난 1·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00년 TgP의 지분 매입과 이후 가스 파이프라인 구축에 투자한 액수는 총 528억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TgP로부터 배당금(지난해 242억원)도 지급받아왔다. TgP는 페루에서 생산된 천연가스와 NGL의 95%를 수송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 왔다.

매각 대금은 주력 사업인 자원 개발에 투입될 전망이다. 김기태 SK이노베이션 E&P(자원개발) 사장은 "석유개발사업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28일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순차입금을 현재의 6조8,000억원 규모에서 6조원 이하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들어 포항 물류센터 부지와 일본 타이요오일 지분을 매각했으며, SK인천석유화학의 유휴부지와 경인물류센터의 일부 부지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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