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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 9월호] 에이즈 바이러스 테스트 20분이면 OK

약 20만명의 미국인들은 자신이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됐는지 아닌지를 모르고 있다. 이들을 위해 미국 정부는 `오라퀵(OraQuickㆍ사진)`이라는 즉석 HIV테스트 키트를 보급하여 이들에게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알려주려고 한다. 실제 감염된 사람들에게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만큼 전염 방지효과가 큰 것도 없지만 그동안 감염 테스트 방법은 전문지식과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해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했다. 의료전문가가 직접 다량의 혈액샘플을 채취해야 하고 약 2주일동안이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오라퀵은 이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간단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으며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기만 하면 된다. 더욱이 2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결과를 알 수 있다. 물론 정확도는 99.6%로 전통적인 방법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병원 및 진료소에서의 오라퀵 사용이 승인된 이래 공중보건당국으로부터 오라퀵은 많은 갈채를 받고 있다. 연방예방프로그램을 쇄신과 함께 3,500만달러의 예산이 확보됐으며 국가차원의 파일럿 테스트를 위해 제조사인 오라슈어테크놀로지에 이미 25만 키트가 주문됐다. 오라퀵의 핵심은 에이즈바이러스 안팎에서 발견되는 구조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비감염성 합성단백질 띠다. 만약 에이즈 바이러스 항체가 혈액샘플에 존재한다면 항체는 이 단백질을 공격하고 응착하여 두 줄의 핑크색 라인을 오라퀵에 나타나게 한다. 회사측은 “테스트기를 발명하는데 필요한 과학적 지식과 응용기술은 전세계의 연구진들이 20여년 동안 협력하여 알아낸 결실”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전문 상담자가 없는 상태에서 양성반응이란 결과에 대해 성급히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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