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등 사이버위협 얼마나 심각하면…
사이버 위협 대비 200억 투자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악성코드 유포 통로로 지목되고 있는 웹하드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마켓에 대한 감시및 점검수위가 높아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악성코드로 인한 해킹증가와 APT(지능형지속위협)공격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월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 5~8월 여수 세계박람회등 주요 행사들을 노린 사이버 공격과 웹하드·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국산 소프트웨어의 취약점 공격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이버위협을 대비해 방통위는 다음달부터 190개 웹하드 사이트의 전용프로그램의 변조여부를 조사하고 오는 11월까지 웹하드에 은닉하는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9월까지 안드로이드마켓에 유통되는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률이 80%에 달하고 블랙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은 불법무료앱들로인한 정보해킹 등 위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SNS에서 인기검색어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URL(인터넷상 파일주소)을 수집해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3월께 보급하기로 했다. 최근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공격이 웹페이지가 아닌 인터넷 핵심인프라인 DNS(분산형 데이터베이스시스템)를 겨냥하고 있어 내년까지 영세 DNS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방어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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