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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제위탁영농, 못자리 없이 벼농사 짓는다

모의 생육기간을 이전보다 4분의 1로 줄이고 못자리도 거의 필요없는 영농기술이 한 중소업체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위탁영농회사인 지제위탁영농(대표 차연선·車連善)은 최근 부직포가 내장된 육묘상자 「IDRS21」과 이를 이용한 「적층식 육모법」을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육모법은 바닥에 부직포가 깔린 육모판에 파종을 한 후 기존모판을 거꾸로 뒤집어 덮은 뒤 이를 농민이 사용할 수 있는 층수만큼 쌓는 방식으로 일반인을 기준으로 약 20층가지 쌓을 수 있다.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단 한평의 공간에 약 300개 이상의 육모상자를 설치할 수 있는 등 필요공간도 기존에 비해 15분의1이면 충분하다. 기존의 모판은 바닥에 하나하나 나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점이 있었다. 이영농법은 또 육모기간도 대폭 단축시켰다. 회사측에서 설명하는 생육기간은 불과 10일. 기존의 35~40일에 비하면 4분의 1수준이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단기간에 모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재배방식의 특징 때문. 육모를 할 때 두개의 상자를 포개서 덮기 때문에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이에따라 모가 빨리 자라는 것이다. 또 수분도 내부에서 순환되기 때문에 물도 모내기할 때까지 단 한번만 주면 된다. 회사측은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이기술을 인정해 평택, 김포등 관내 5개시군에서 실험재배에 들어가기로 확정했다고 밝히고 효용성이 입증되면 도예산을 제공해 이육묘상자를 관내 농민들에게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이외에도 종자가 내장돼 물 한바기만 부으면 파종이 완료되는 「상토용 육묘매트」도 개발하고 조만간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관계자는 『자체 실험결과 이육농법을 이용해 모를 키웠을 때 쌀수확량이 기존 영농법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며 『현재 관련업체에 상자당 30원의 로열티를 받기로 하고 기술이전을 할 상태로 앞으로 5년간 로열티수입만 50억원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0338)774-4283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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