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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임금상승률 노동생산성 웃돌아

생산성 향상을 웃도는 과도한 임금 인상이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구조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6일 발표한 `제조업 노동생산성 및 임금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ㆍ4분기 제조업체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1ㆍ4분기(3.0%), 2ㆍ4분기(4.3%)보다는 나아졌지만 지난 2002년 연평균 생산성 증가율 9.2%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이 기간중 실질 임금상승률은 생산성 증가율을 웃도는 6.3%에 달해 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질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1ㆍ4분기 7.0%를 기록한 후 2ㆍ4분기에는 5.1%로 다소 낮아졌으나 3ㆍ4분기에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부문별 생산성증가율은 중화학공업이 임금상승율을 뛰어넘는 6.6% 수준을 기록한 반면 경공업은 0.1% 에 그쳐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공장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된 담배가 37.6%로 가장 높았고 전자부품ㆍ영상ㆍ음향ㆍ통신장비(23.5%)도 호조였다. 반면 봉제ㆍ의복ㆍ모피(-15.7%), 자동차ㆍ트레일러(-17.6%), 출판인쇄기록매체(-9.4%), 컴퓨터ㆍ사무용기기(-7.0%) 등은 생산성이 크게 뒷걸음질쳤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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