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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소식] 노무라금융투자-ELW 13개 종목 신규 상장

증권부 황정수 기자 지난 1일 여의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미래’정책토론회장은 시작 전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여권의 실세로 불리는 국회의원들, 금융 당국 최고위급 관료, 금융 관련 유관기관장들, 각 은행 대표이사, 많은 증권사 대표이사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토론회의 시작을 앞두고 안부를 묻느라 분주했다.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금융투자협회의 황건호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할 지는 몰랐다”며 감사의 뜻을 표할 정도였다. 사회, 개회사, 축사를 맡은 국회의원들은 하나 같이 정책토론회를 한껏 치켜세우며“정책토론회를 통해 G20 정상회의 이후 금융정책에 대한 해답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중간중간 뒤 늦게 참석한 유력인사들의 소개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그러나 뜨거운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사회자는 유력 인사들의 개회사, 축사가 30여분 만에 끝나자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정책토론회 주제발표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10분 정도 뒤 토론회가 시작됐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참석했던 국회의원 대부분은 토론회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일부 국회의원들의 경우 금융 관련 위원회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소관 업무가 토론회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은행, 증권회사, 금융 유관기관장들 중 대다수가 ‘썰물처럼’자리를 떴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입추의 여지가 없었던 토론회 장은 ‘썰렁한’분위기가 느껴질 정도로 비었다. 사회자는 “많은 분들이 떠나셨지만 자리를 지켜 준 소수 유력 인사 때문에 든든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정책토론회가 아닌 ‘얼굴도장 찍기 경연대회’가 된 탓이다. 기자가 지켜본 바로는 토론회가 끝날 때까지 토론회 장을 지킨 CEO는 국내 유력 증권사 사장 단 한 명뿐이었다. 토론회 내용을 경청했어야 할 업계 CEO들이 ‘눈 도장 찍고’사라진 것처럼, 이 날 토론회 논의 내용도 G20정상회의에 ‘눈 도장’만 찍고 사라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pa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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