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알만으로 피부 보습을 해결해주는 CJ제일제당의 건강식품 브랜드 CJ뉴트라 '이너비'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월 신제품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누적매출 150억원을 달성하며 '먹는 화장품'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 이너비는 최고의 보습제로 알려진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피부가 건조한 사람을 대상으로 피부의 건조 정도와 수분 보유량을 개선시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본래 피부에 존재하는 성분인 히알우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저장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고가의 성분이 함유돼 최고의 보습제로 알려진 화장품에도 매우 극소량이 들어있는 데 비해 이너비 2알에는 순도 100%의 순수한 히알우론산이 120mg함유돼 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지난 2009년 중순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너비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긴 했지만 매출은 월 2억~3억원 수준을 맴돌았다. 하지만 입소문 마케팅,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먹는 화장품' 카테고리 정착에 주력한 결과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4ㆍ4분기 가수 서인영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시작으로 이너비의 월 매출이 5억원, 10억원, 20억원 등으로 급성장했다. 올 1월에도 3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월에는 42억원을 찍는 등 매출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너비의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의 8배인 400억원으로 잡았다. 또 기존 캡슐 2종에서 피부 트러블 별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10개 이상까지 늘리며 '먹는 화장품'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정헌웅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20~30대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이너비 같이 피부 고유의 근원적 힘을 기르는 먹는 화장품 시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1조원대의 거대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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