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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내 민주계 "우리가 뭘 어떡하라고…"

盧대통령 '민주대연합' 발언 불똥

한나라내 민주계 "우리가 뭘 어떡하라고…" 盧대통령 '민주대연합' 발언 불똥 "우리보고 뭘 어떡하라고." 지난 29일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대연합' 발언으로 현재 남아있는 민주계 출신인사에 대해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할수만 있다면 1990년 3당합당을 정상적인 정치구조로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면서 일종의 '민주대연합론'을 제기한 것.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 4ㆍ15총선을 거치면서 옛 민주계는 완전히 몰락했다. 현재 한나라당에 남아 있는 정통 통일민주당 출신 민주계 출신 인사로는 김덕룡 원내대표, 김무성, 정병국, 안경률 의원 등 4명에 불과하다. 정병국 의원은 "지금 민주계가 어디 있고 계보가 어디 있느냐"며 "한나라당내에 민정ㆍ민주계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노 대통령 발언은 6ㆍ5 보궐선거에서 부산ㆍ경남 지역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전략이지 이제는 과거의 당 출신을 거론하며 뭉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의원도 "지금 노 대통령이 집권하게 된 것은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해 개혁을 하고 실질적인 민주화의 체제를 갖췄기 때문 아니냐"고 독선적 잣대로 역사를 재단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김덕룡 원내대표도 "국민통합, 경제회생 등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많은데 시계를 다시 1980년대로 되돌리자는 얘기냐"고 말한 바 있다. 김덕룡 의원이 당 원내대표로 정면에 나섰지만 민주계에 대한 정치 세력으로서의 의미는 이미 상실한 상황이다. 이들은 정책적인 뿌리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와는 달리 별 다른 개별 모임은 갖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민주대연합'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자, 씁쓰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5-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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