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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국립발레단 10년만에 `지젤' 공연

국립발레단이 고전 발레의 정수 「지젤」을 10년만에 공연한다.유니버설발레단이 주요 레퍼터리로 공연해온 지젤이 키로프 버전이라면 국립발레단이 오는 30일부터 4월4일까지 국립중앙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지젤은 볼쇼이 버전이다. 「소문 만큼 볼 것도 많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안무가이자 주역무용수들의 발레교수인 마리나 콘드라체바씨를 초청해 안무를 맡기고 무용수들을 지도했다. 또한 지젤과 알브레히트역에 김지영-김용걸, 김주원-김창기, 배주윤-이원국을 트리플 캐스팅했다. 남자주인공 알브레히트의 약혼녀 바틸드역으로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이 특별출연한다. 콘드라체바씨는 『올때마다 단원들의 기량과 체격조건이 날로 좋아지는데 놀랍다』 면서『특히 24명의 여성 군무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2막의 공연을 충분히 해내는 단원들의 연기력을 볼때 이번 무대는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막은 출연진 24명 모두에게 무표정한 얼굴 속에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당한 배신의 슬픔과 한을 내포해야 되기때문이다. 30여년동안 볼쇼이발레단의 주역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후 볼쇼이발레단 안무가,각종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콘드라체바씨의 이번 지젤공연은 91년「돈키호테」이후 국립발레단과 5번째 공동작업이다. 아돌프 아당 음악, 쥘 페로 안무로 1841년 초연된 지젤은 유령 윌리에 관한 독일전설을 바탕으로한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로 시골처녀 지젤과 평민으로 가장한 귀족 알브레히트가 주인공이다. 음악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정치용), 무대디자인 이태섭, 의상디자인송보화 씨가 각각 맡았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7시30분 (02)227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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