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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홈] '디지털 홈 기술의 꽃' BcN 구축 활발

방송·인터넷등 융합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br>정부, 2007년 기반조성 목표 투자 서둘러<br>통신·장비업체들도 "수익원 창출기회" 적극

“컴퓨터와 다른 기기들이 서로 자동으로 이야기하고, 집안의 어느 장소에서든지 인터넷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2004 C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이러한 ‘디지털 홈’ 시대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뿐만 아니라 많은 IT 전문가들은 휴대폰으로 집안의 조명과 난방시설을 조정하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통해서도 인터넷에 접속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홈 서비스가 불과 4~5년 후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cN은 디지털 홈의 핵심기술 =이러한 디지털 홈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많은 사람들은 광대역통합망(BcN)을 꼽는다.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윌 엥글러 부사장은 지난 7일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디지털 홈과 BcN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가입자에게 수준 높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BcN과의 활발한 상호연동이 가능한 디지털 홈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BcN이란 통신ㆍ방송ㆍ인터넷 등이 융합된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장애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를 말한다. 음성 데이터, 유ㆍ무선 융합, 방송통신 융합까지 포함하고 있는 게 바로 BcN인 것이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네트워크에 접속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와 ‘컨버전스’ 환경을 기본 개념으로 설정하고 있는 디지털 홈을 구현하는 데 있어 BcN을 거론하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 ▦BcN 구축에 적극적인 정부=현재 국내에서는 정보통신부가 BcN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BcN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강국의 선점효과를 차기 종합정보망 시대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인 것이다. 현재 정부는 IT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대역통합망 구축기획단’을 중심으로 오는 2007년까지 기반조성 및 본격구축 단계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10년에는 2,000만 유ㆍ무선 가입자를 수용하는 50M~100Mbps급 BcN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2010년까지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BcN 부문에 약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67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대에 부푼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들=이처럼 정부가 BcN 구축 및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통신사업자들과 장비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BcN을 통해 통신망 투자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IP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신규 수익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의 경우 올해부터 BcN 확산 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업계도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을 BcN 관련 사업의 추진 창구로 삼아 적극적인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장비업계 역시 BcN 구축으로 인한 신규 설비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같은 국내 업체는 물론이고 시스코시스템즈, 노텔네트웍스 등과 같은 글로벌 업체들도 국내의 BcN 구축 현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제=한편 성공적인 BcN 구축을 위해서는 보완해야 될 점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BcN 망이 기존의 xDSL망 등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연구개발의 지원과 업체들 간의 소모적 경쟁을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의 마련도 성공적인 BcN 구축에 필요한 조건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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