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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업체 '주인찾기' 급물살
입력2001-12-07 00:00:00
수정
2001.12.07 00:00:00
법정관리 한보철강등 3社 내년3월까지 매각될듯법정관리 중에 있는 전기로업체들의 '주인찾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재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한보철강, 환영철강 , ㈜한보 등 3개 전기로업체들이 빠르면 내년 3월 이전에 주인을 찾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보철강은 최근 권호성 중후산업 사장이 이끄는 네덜란드계 컨소시엄인 AK캐피털이 '조건부 낙찰예정자'로 선정돼 법원 인가 및 실사 절차를 남겨 놓는 등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보철강 매각은 낙찰예정자인 AK캐피털의 자금동원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지만, 법원의 인가가 나고 순조롭게 펀딩이 진행될 경우 내년초에는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시 매물로 나와있는 환영철강도 매각 주간사인 안건회계법인이 최근 인수희망자들로부터 투자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매각을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환영철강 매각 입찰에는 한국철강과 구조조정전문회사, 철강유통업체 컨소시엄등 3, 4개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건회계법인은 내년 3월까지 본계약 체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업계는 환영철강 당진공장이 연산 60만톤으로 한국철강 마산공장(연산능력 50만톤)과 비슷한 규모이고,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어 설비교체가 시급한 한국철강이 적극적인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보의 매각 작업도 8일 채권단이 투자의향서 재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 2월 매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이들 3개 전기로업체의 매각이 완료되면 그 과정에서 노후설비의 퇴출이 자연스럽게 진행돼 철근, 형강 등 봉강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매각 작업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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