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정연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연설만큼 사람의 정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다."
이천 년 전의 인물인 고대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말이 현대까지 되풀이돼 전해 내려오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 링컨 대통령,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킹 등의 위인들이 했던 연설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켰으며, 그 결과 세상과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명연설이 서양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명연설은 참 많다. 저자는 안중근·이준·김구·서재필·여운형·안창호·신익희·조봉암·장준하 등 연설가 38인의 명연설을 이번에 펴낸 책 1권에 수록했다.
시기는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건국 시기를 거쳐 4·19 혁명 이전인 1960년대까지. 죽음을 각오하고 일제에 항거해 독립을 부르짖었던 선혈의 호소에서부터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까지를 담아냈다.
향후 발간될 2권에는 5·16 군사정권의 시기에서부터 민주주의 회복의 시기, 글로벌화 시기에 걸쳐 한국 근·현대사의 각 부문에서 발자취를 남긴 역사적 연설을 엮어낼 계획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짧은 연설을 통해 그 시대를 살아갔던 민족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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