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응답하라 1994’에서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 삼천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성균이 이른바 ‘천의 얼굴’로 진정한 배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스크린을 통해 조직폭력배, 살인마, 국정원 요원, 형사와 같이 거친 캐릭터 중에서도 ‘센’ 캐릭터들을 주로 소화해 왔던 김성균이 이번엔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인 어리바리한 '삼천포'로 돌아와 무한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것.
김성균은 지난 18일 방송을 시작한 자신의 첫 브라운관 진출작 ‘응답하라 1994’에서 지방에서 갓 상경한 지방생의 모습으로 실제 나이보다 14살이나 어린 스무살 ‘삼천포’를 연기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액면가 34살에 ‘노안’이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성격을 가졌으며 독특한 5대5 가르마의 장국영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촌놈 삼천포는 진지하면서도 뜬금없는 대사와 눈치 없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성균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오른팔로 출연, 작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단발머리 헤어 스타일로 거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충무로의 떠오르는 핫 스타. 이 후 영화 ‘이웃사람’의 살인마,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젠틀한 국정원 요원, 최근 개봉한 영화 ‘화이’에서는 웃는 모습이 더욱 섬뜩한 칼잡이 동범으로 출연해 누구보다 강렬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김성균 스타일로 잘 살려내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다. 사진제공=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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