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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3월 31일] 진화하는 웰빙 트렌드
입력2009-03-30 18:17:32
수정
2009.03.30 18:17:32
김정희(풀무원녹즙 과장)
어느 시대에나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전인류적인 관심사다. 특히 지난 2000년대 초반 불어닥친 ‘웰빙’ 열풍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 이제는 의식주 어느 곳에서도 빠질 수 없는 말이 됐다.
‘웰빙’으로 대표되는 건강한 삶, 행복한 삶에 대한 현대인의 욕구는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패스트푸드의 소비가 줄고 로푸드라 일컬어지는 과일ㆍ채소 등 몸에 좋은 성분을 지닌 웰빙 식자재의 소비가 느는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는 먹거리 관련 사건은 식탁 위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찾게 만들었다. 먹거리 구매시 가격과 양보다는 건강과 질을 중시하게 되면서 식습관도 안전성과 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다.
이에 맞춰 식품업계는 ‘안전과 웰빙’ 가치를 내세우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까다로운 국제인증 요건을 갖춘 식음료와 슈퍼푸드 같이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해 ‘과자는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을 깬 과자까지 시장에 등장했다.
더 나아가 기존 음료 시장에서 대표적인 건강 음료로 인식돼왔던 녹즙 역시 ‘건강한 먹거리’ 이미지로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녹즙은 까다로운 품질관리와 철저한 유기농원료 사용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인식되는 것. 이렇게 ‘건강’과 ‘안전’이 먹거리 선택의 최상위 개념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건강 식자재인 선인장 열매 ‘뚜나’까지 녹즙 시장에 선보였다. 뚜나는 각종 섬유질을 함유해 위와 장 개선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백년초로 불린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가 찾는 ‘더욱 건강해진 먹거리’로 다가갈 것이다. 이런 기업들의 노력은 더욱 웰빙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끊이지 않는 이상 ‘더욱 더 건강한’ 먹거리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안전한 먹거리로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어한다. 기업들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연구와 개발 투자의 노력을 통해 안전성을 갖춘 영양이 풍부한 먹거리를 소비자 식탁에 올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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