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부동산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에서 거래 침체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규 분양 단지에서 속출하는 미분양까지 겹쳐 매수자의 발길은 뚝 끊어진 반면 급매물이 쌓이면서 전반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2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0.02%)과 신도시(-0.04%)의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수도권(0.04%)은 올라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셋값은 신도시(-0.02%)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0.01%) 지역은 지난 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지역은 0.01%의 상승률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지역 매매 시장은 마포구가 0.18%의 상승률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구와 용산구ㆍ서대문구가 0.12%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노원과 관악 등도 0.11%의 상승률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마포구의 상승세는 저평가 단지들에 대한 매수세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망원동 휴먼빌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중구는 소형 평형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대기수요가 발생한 상태이며 용산구는 서부이촌동 개발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강서 지역은 0.22% 내려 서울시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으며 강남(-0.1%)과 양천(-0.08), 송파(-0.06%), 성북(-0.04%)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강서지역의 하락은 화곡 2주구 재건축아파트 입주 여파로 화곡푸르지오의 대형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204㎡형이 5,000만원, 186㎡형이 3,500만원 정도 급락했다. 양천 역시 신정동 푸른마을4단지의 급매물이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는 중대형 매물이 계속 쌓이면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분당(-0.08%)과 평촌(-0.02%)이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일산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외곽 지역은 지난 주보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의정부(0.21%)와 시흥(0.21%) 인천(0.17%) 이천(0.12%) 등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의왕(-0.15%)과 광주(-0.11%) 용인(-0.08%) 등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서(0.03%)지역이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0.5%)와 양천구(-0.03%)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도시 지역은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했으며 중동(-0.03%)과 일산(-0.10%) 지역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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