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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살아날까, 배상문 살아남을까

PGA PO 3차전 BMW챔피언십 17일 개막

스피스, 첫 2 연속 컷오프 충격

PO 제패·올해의선수 '빨간불'… 남은 2경기서 명예회복 다짐

유일한 한국인 23위 배상문, 이변 많은 PO서 '대형 사고' 노려

올 시즌 남자골프 최고 스타는 단연 조던 스피스(22·미국)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확실히 그랬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판도를 바꾼 것도 스피스 본인이었다. 마스터스와 US 오픈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둔 그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인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예상 밖의 부진으로 잇달아 컷오프의 고배를 든 것이다. 스피스가 남은 2개 대회에서 2014-2015시즌을 ‘해피 엔딩’으로 장식할 수 있을까.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의 세 번째 관문 BMW 챔피언십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레이크포리스트의 컨웨이 팜스GC(파71·7,198야드)에서 열린다.

스피스는 페덱스 포인트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지만 2위(4,169점)로 떨어졌다.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가 511점 차 1위(4,680점)에 올라 있다. 도이체방크를 제패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3위(3,498점)로 추격 중이다.

스피스가 2개 대회 연속으로 컷오프 된 것은 2013년 PGA 투어 데뷔 후 처음이다. 더욱이 두 대회 동안 치른 4라운드 모두 오버파 스코어에 그쳐 더욱 충격적이었다. 세계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그는 14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에 밀려 다시 2위가 됐고 플레이오프 우승과 올해의 선수 수상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피스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급랭한 샷 감각을 회복하고 구겨진 명예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BMW 챔피언십에서 10위 안에만 들어도 페덱스 랭킹 2위 자리는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4차전에서 1,000만달러의 별도 보너스까지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을 바라보려면 분위기 반전이 필수다. 텍사스대학 출신의 스피스는 전날 열린 텍사스 대학 풋볼 행사에 마스터스에서 수확한 그린재킷을 입고 참석해 후배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국내 팬들의 시선은 배상문(29)에게 쏠린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은 페덱스컵 랭킹 23위다. 34위로 시작해 이번 대회 출전자 70명에 이름을 올린 그는 30명만 살아남는 4차전(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1차 목표지만 내심 ‘대형 사고’도 노린다. 이변이 많은 플레이오프에서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지난해에서 페덱스컵 69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빌리 호셸(미국)이 3차전과 4차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1,000만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2차전 뒤 배상문에게는 희소식도 있었다. 다음달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세계연합팀 일원으로 뽑힌 것. 세계연합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와일드카드 격인 단장 추천 선수로 배상문을 낙점했다. 한 번 기세가 오르면 무섭게 달아오르는 그에게는 동기 부여가 되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배상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3위가 되고 5위 이내에 입상 시 14위, 10위 이내 입상 시 16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페덱스컵 1~3위 데이, 스피스, 파울러의 강세 속에 세계 1위를 되찾은 매킬로이가 반격을 가할 것인지 주목된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거른 매킬로이는 2차전 도이체방크에서 공동 29위 머물렀고 페덱스컵 랭킹은 17위지만 ‘한 방’이 있다. 7월 발목 부상 여파로 퍼트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그는 최근 퍼트 교습가 데이브 스톡턴의 조언을 받았다. 소리 없는 강자 헨릭 스텐손(페덱스컵 4위·스웨덴), 장타자 버바 왓슨(5위·미국),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4위), 3차전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세르히오 가르시아(54위·스페인) 등도 우승을 노린다. ‘8자 스윙’ 짐 퓨릭(9위·미국)은 2013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PGA 투어 역대 6번째로 59타를 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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