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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대타협] "대타협은 야합" 민노총 반대투쟁 본격화

중집회의서 끝까지 각 세운

한노총 강경파도 부담으로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 위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노사정 대타협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권욱기자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되면서 노사정은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 하지만 이번 대타협을 '야합'이라 규정한 민주노총 등 장외세력들이 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산별 노조 대표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전날 이뤄진 노사정 합의안을 규탄하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긴급 논의했다.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이날 "노사정 합의는 약탈자에게 대문을 활짝 열어준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은 절대로 굴하지 않고 총파업과 범국민 총궐기대회로 맞서 싸워 2,000만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 기본권을 파괴하는 '합법적 유린'에 합의를 해준 것"이라면서 "합의의 주요 내용인 일반해고 완화와 취업규칙 개악은 노조의 교섭력과 투쟁력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흉기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즉각 투쟁에 나서기로 하고 15일에 새누리당을, 오는 16일에 전국 고용노동청을 규탄하는 투쟁활동을 각각 벌이기로 했다. 17일에는 전국 사업장에서 확대간부파업을, 주말인 19일에는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어 대타협 반대 분위기를 조성해갈 계획이다.



이날 중집에서도 끝까지 각을 세운 한노총 내 강경파도 여전한 불씨다. 이날 중집에서도 강경파와 협상파 사이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강하게 벌어졌고 분신 시도라는 돌발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졌다.

한 노동 전문가는 "민노총 등이 대타협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여갈 것으로 보이지만 노사정에서 이미 합의한 만큼 대중적 지지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 투쟁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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