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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아라 득점왕… 날아라, 지구특공대

한국선수 7명 포진 분데스리가 15일 개막

손흥민 매 시즌 득점왕과 격차 줄여… 부상 떨친 구자철 10골 이상 기대

지동원, 팀 유로파리그 진출 호재… 박주호·홍정호도 주전 가능성 커


유럽프로축구 '빅리그' 가운데 한국 선수가 가장 많은 독일. 분데스리가 2015-2016시즌이 이번주 말 개막한다.

오는 15일 오전3시30분(이하 한국시각)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함부르크의 경기를 시작으로 18개 팀이 34경기씩 치른다. 분데스리가 소속 한국인은 손흥민·류승우(이상 레버쿠젠)부터 구자철·박주호(이상 마인츠), 홍정호·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까지 7명이다.

첫판부터 '코리안 더비'다.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은 15일 오후10시30분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맞붙는다. 레버쿠젠 왼쪽 공격수 손흥민과 호펜하임 왼쪽 수비수 김진수는 스물세 살 동갑 친구다. 마인츠는 잉골슈타트와, 아우크스부르크는 베를린과 모두 같은 시각에 1라운드를 치른다.

◇6년 차 손흥민, 시즌 20골·챔스 8강 다 잡을까=지난 2010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손흥민은 6시즌째를 맞는다. 리그 3골로 시작한 그는 매 시즌 발전을 거듭했다. 데뷔 시즌 득점왕과의 격차가 25골이었는데 2014-2015시즌에는 그 차이를 8골로 좁혔다. 손흥민은 11골, 득점왕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는 19골이었다. 올 시즌은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차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포함해 전체 17골(유럽 챔피언스리그 5골·독일컵 1골)을 뽑았다. 시즌 득점으로는 데뷔 최다. 전설 차범근(전 수원 감독)의 한국인 분데스리거 한 시즌 최다 골(19골) 경신에 단 3골이 모자랐다. 팬들의 바람은 차범근을 넘고 특급대우로 이적하는 것이다. 2013년 7월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영입하며 원소속팀 함부르크에 낸 이적료는 700만파운드(약 128억원). 현재 손흥민의 몸값은 1,120만파운드(약 205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조사)까지 치솟았다.



다음주 중에는 챔스리그 플레이오프가 있다. 레버쿠젠은 19일 오전3시45분 로마에서 라치오와 원정 1차전을 치른다. 류승우도 로마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라치오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리그 3위의 강호. 라치오를 이겨야 본선 32강 조별리그에 나간다. 레버쿠젠의 목표는 8강이다. 2001-2002시즌(준우승) 이후 8강을 밟아보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골에 조별리그 제니트전 2골 등 본선 3골을 기록했으나 16강에서 멈춰서야 했다. 생애 세 번째 챔스리그에서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8강 도전사를 새로 쓰겠다는 각오다.

◇건강한 구자철, 두 자릿수 득점 도전=미드필더 구자철은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초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을 쉬었고 올 1월에는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 부상 여파로 부진이 이어져 축구 인생 최대 위기라는 얘기도 나왔다. 구자철은 그럼에도 막판 분전으로 2010년 분데스리가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득점(7골·리그 5골)을 올렸다. 한때 첼시 이적설이 돌았던 일본 J리그 출신 무토 요시노리와 주전 경쟁이 예상되지만 부상만 조심한다면 올 시즌 10골도 기대할 만하다.

박주호와 홍정호 등 수비수들은 주전 확보 가능성이 큰 편. 반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는 공격수 지동원은 입지가 불안하다. 지난 시즌 1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이 역대 최고 성적(리그 5위)을 내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것은 지동원에게도 큰 기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선수층이 얇다. 지동원이 살아난다면 원톱 부재에 시달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훌륭한 해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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