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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괜찮은 북미펀드로 돈 몰린다


올 들어 북미펀드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 펀드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도 몰리고 있는 것이다.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북미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2.74%로 해외 투자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0.05%)보다 월등히 높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12.47%)보다도 좋은 성적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국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 구성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펀드가 지난 6개월간 16.78%의 수익률을 올린 것을 비롯해 신한BNPP봉쥬르미국펀드(16.45%), 슈로더미국중소형펀드(14.96%),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13.74%) 등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를 운용 중인 문경석 KB자산운용 파생상품부 이사는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를 하면서 북미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며 “미국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펀드자금도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개월간 해외주식형펀드에서 5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 나갔지만 같은 기간 북미펀드론 1,676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이는 중국본토펀드(1,858억원)를 제외하면 해외 펀드 가운데 북미펀드로 돈이 가장 많이 몰린 셈이다. 최근 다시 불거진 남유럽 재정위기와 경기 지표 둔화 등으로 미국 증시가 주춤한 상황이긴 하나 선진국 펀드 중에선 여전히 이익 모멘텀이 가장 탁월하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북미 펀드에 접근해 볼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펀드리서치팀장은 “안정성이나 이익 성장성 면에서 미국 시장은 선진국 시장 중 단연 으뜸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해 볼 만하다”며 “다만 해외 주식형펀드의 배당 소득 과세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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