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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시장 경쟁 잔혹함 깨닫는다면 도저히 있을수 없는일"

닉 라일리 GM사장 따끔한 충고

“글로벌 차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잔혹한지 노사가 깨닫고 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얼마전 현대차 노사관계에 대해 이렇게 따금한 충고를 내놓았다. GM대우차 사장을 거치며 한국의 노사문화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라일리 사장이기에 그가 던진 메시지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현대차 노조를 바라보는 외부 시각은 단순한 우려를 넘어 회사 존립마저 위태롭다는 따가운 시선으로 채워져 있다. 해외 유력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초 “현대차는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임금을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2배인 5.1%나 올려 줬는데도 근로자들의 계속된 요구로 곤경에 처했다”면서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는 데 가장 큰 장애는 노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충고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세계 6위에 머물고 있는 현대차가 5위 업체로 도약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불안한 노사관계”라고 혹평하는가 하면 블룸버그는 “환율 하락으로 고전 중인 현대차가 노조 때문에 힘든 해를 보낼 것”이라며 비관론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현대차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의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피터 로랑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총장은 최근 한국을 찾아 “전투적인 한국의 노사관계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면서 “노사관계는 더 이상 한 기업이나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라고 평가했다.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왜 한국의 노사 부문이 지난해(61위)에 이어 올해(55위)도 만년 꼴찌라는 불명예를 벗어날 수 없는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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